한국통사의 서문
대개 국교, 국어,국문,국사 등은 혼에 속하는 것이요. 전곡, 군대, 성지, 함선, 기계 등은 백에 속하는 것이므로 혼의 됨됨은 백에 따라 죽고 사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국교와 국사가 망하지 않으면 그 나라도 망하지 않는 것이다.
오호라, 한국의 백은 이미 죽었으니 이른바 혼은 살아 있는가, 없는가,....
옛 사람이 말하기를, 나라는 멸망할 수 있으나, 역사는 결코 없어 질 수 없다고 했으니 이는 나라는 형체라면 역사는 정신이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 나라의 형체는 없어져 버렸지만, 정신은 살아남아야 할 것이다. 이것이 내가 역사를 쓰는 까닭이다. 정신이 살아 있으면 형체도 부활할 때가 잇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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