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이 학자에게 숙제를 냈습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연구하시오."
학자는 십년동안 연구한 끝에 인생에 관한 방대한 논문을 완성했습니다.
그런데...
"나이를 먹으니 눈이 침침해져서 그걸 다 읽어볼 수 없소. 한권으로 줄여오시오."
학자는 다시 십년동안 그 논문을 두툼한 책 한권으로 줄였습니다.
그런데...
"이젠 짐도 죽을 때가 됐나보요. 기력이 쇠진해 그것조차도 못 읽겠으니 한마디로 말해보시오."
학자는 한참을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생이란 태어나 병들고 늙다가 죽는 것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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