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또한 터무니없는 이야기로,

원아랑 2019. 10. 22. 09:23

독서를 게을리 하는 세상 사람은

단지 법률의 조문만을 소중히 간직하여 

형벌의 집행은 몹시 빨리하고 죄의 사면은 천천히 내버려두는 요령만 알면, 

곧바로 법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또한 터무니없는 이야기로,

그들은 참으로 훌륭한 법관이 동원관죄를 하거나, 

검의 수수께끼를 밝혀서 빼앗긴 유산을 되찾아 주거나,

넘겨짚는 말로 범죄를 드러나게 하거나,

심문하지 않고서도 실정을 꿰뚫는 관찰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