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모습은 이미 돌 속에 숨어 있습니다. 돌부처를 빚는 솜씨가 신기의 경지에 이른 석고이 있었습니다.그 솜씨가 어찌나 좋은지 돌부처가 마치 살아있는 느낌을 줄 정도였습니다.그런데 그 석고은 놀랍게도 돌 앞에 서서 한참동안 물끄러미 바라만 보다가 밑그림도 없이 돌을 깎아 내곤 했습니다.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부처님의 모습은 이미 돌 속에 숨어 있습니다.저는 그 위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돌조각을 떼어낼 뿐입니다.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198 다음